대전시 중구는 효 문화 중심도시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에 효를 심어주는 인성교육 차원에서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의 계획으로 2016년부터 효행자 발굴 표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대전신평초등학교(중구 유등천동로 478) 교장실에서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장, 중구 태평 2동 경로회 회장단, 수상자, 학교장과 임직원 등 15명이 참석해 모범 학생 8명에게 상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효행 수상자로 박상민, 조서이 학생에게는 대전 중구지회장이 상장을 수여했다. 한송하, 이세은, 암서령, 곽사랑, 장원경, 김아영 학생에게는 태평2동 경로회 회장단이 각각 표창했다.
올해 효행상 추진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대전 중구지회(지회장 이인상)는 "맞벌이 부모와 핵가족화로 인해 부도덕성과 부모가 경시되는 사회적 병폐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 부모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서 충효, 예절, 한자 교육 등 효 실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효행 학생 발굴해서 표창 시책사업은 그동안 관내 144개소 경로당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초·중·고 32개 학교에서 효행 학생 수 450여 명의 효행자를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표창장과 시상품으로 2,446만 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구매해 전달했다"면서 "경로당 회원들이 모은 성금에서부터 월회비 등 자체 기금으로 자발적 참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표창하는 효 사랑 사업이 점차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중 유일하게 남학생인 박상민(6학년) 학생은 "효행상 받고,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해야겠다. 곧 중학생이 되지만 지금 전교 어린이 남자 부회장이고 모범생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개했다. 장원경(6학년) 학생은 "상장을 받으니 매우 행복하다. 올바른 사람으로 커서, 나라 위해 좋은 일 하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말했다.
시상이 끝나자 참석자들을 향해 유인화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효를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표창장까지 주셨으니 감사하다"라면서 "앞으로 우리 학교가 효에 대해 교육을 더 잘해야 하겠다고 생각이 든다.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태평 2동 경로회 정신섭(81) 회장은 "상(賞) 받은 학생은 성장 후에도 효행상에 대한 기억과 효에 대한 뿌리가 튼튼히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효 문화 중심도시로서 효 진흥원이 있고 효 문화 뿌리 축제를 열어 효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효 사랑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중구지회도 구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앉아서 효를 받는 노인이기보다 베푸는 사랑의 효를 실천해 나가며 노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장창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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