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떡국 한 그릇의 덕담

  • 사람들
  • 인터뷰

[실버라이프]떡국 한 그릇의 덕담

  • 승인 2018-02-22 08:00
  • 신문게재 2018-02-23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노수빈
노자는 춘추시대의 사상가로써 도(道)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아서 만물을 이롭게 하고 투쟁하지 않는다"했고 도(道)와 덕(德)이 없으면 현명한 사랑을 우럴어 보지 않아서 백성들이 투쟁하게 된다고 군주에게 도덕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道)란 인간이 창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역량으로 사람이 갖춰야 할 사회적 양식인 것이다. 근래에 T.V나 신문을 보면 세상을 떠들썩 한 각종 사건사고가 들어오는데 민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 과거 최고위 권력자나 그 주변에 있던 고관대작들이 하나같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감옥으로 행하고 있고 세월호 참사를 혹독하게 치루고서도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는 우리 사회는 제천의 스포츠센터와 밀양의 세종병원과 같은 화재참사를 빚게 하고 있다.

법을 다루는 검찰이 성추행 파문으로 물고 뜯는 난타전에 돌입했고 어린 딸의 친구를 유인하여 강간살인 하여 유기시킨 이영학의 얼굴을 보고 경악해야 했으며 미궁에 빠질뻔 했던 어린 소녀의 실종사건은 부모의 학대와 폭행이 사망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어미라는 사람이 가정형편상 3남매가 걸림돌이 된다고 잠든 사이 방화사망케 하여 또 한번 치를 떨어야 했다. 왜 우리 사회는 이처럼 인간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극악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4차 산업혁명시대와 인공지능시대를 누구나 전망하고 있으나 삶의 질과 행복도는 추락할대로 추락하여 인간의 존재와 가치까지도 실종되었다는 사실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최첨단 과학문학,문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켜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지만 땅에 떨어진 인간성(도덕성) 회복에도 가일층 분발해야 할 것이다. 우리 인류가 구현하고 있는 최종의 목적은 인간이 인간답게 삶을 누리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이 도와 덕을 쌓고 실천해야 가능할 것이다. 장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사회의 모두가 새해 설날 한 살씩 더 했으니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노자의 도덕경을 보너스 선물로 받아드리고 덕담 나누며 떡국 한그릇 더하면 어떠하겠나.

노수빈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