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태극낭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석희, 김예진,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연합뉴스 |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4분7초361을 기록,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엔 한국과 금메달 경합을 벌였던 중국과 4위로 들어온 캐나다가 실격 처리되면서 이탈리아가 은메달, 파이널B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올림픽 이후 8번 중 6번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이었다.
여자 쇼트트랙 1,500m 우승자인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들 중 처음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2회 연속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결승 멤버에는 빠졌지만 준결승에서 대표 팀 일원으로 함께 뛴 이유빈(서현고)도 금메달을 받으면서 우리 선수는 다섯 명 전원이 시상식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치올림픽 때 다 같이 시상식에 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대로 이뤄져서 정말 좋다"며 "동생들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계주 경기를 하기 까지 힘든 부분도 있었고 우리 친구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많이 배우려고 하고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유빈이 (김)예진이가 너무 고생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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