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세상의 모든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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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세상의 모든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김윤희 대전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승인 2018-02-21 08:56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센터장
2000년대 초반 급증했던 국제결혼은 2010년대 들어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국제결혼건수는 2만 591건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혼건수도 급증하여 2000년 1498건에서 2011년 1만 1495건까지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해 2016년 7665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정착비율은 2015년 48%로 혼인귀화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가족 출생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유지되고 있는데 다문화가족 자녀수를 살펴보면 2014년 18세 미만 자녀가 20만명을 넘었고 2020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6~11세인 유아기 후반에서 초등학년 및 중학년까지의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향후 5년 이내에 중고생 비율이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에서 성장한 중도입국자녀까지 고려하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문제는 우리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사회적 이슈인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초기정착 중심의 정책방향에서 자녀양육문제, 장기정착에 따른 한부모가족화 등의 새로운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혼이주여성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부모역할을 건강하게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체된 다문화가족의 결혼이민자와 자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전시 재학중인 다문화청소년은 약 1500명을 상회하고 있는데 다문화학생의 경우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업중단율이 높아지고 학교생활의 적응문제가 수면위로 나타나고 있어서 학령기 진입전 이중문화와 이중언어의 어려움을 다루지 못하면 진로준비 및 원만한 사회진입문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취할 수 있도록 학교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장기정착 중심에서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변화, 자녀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프로그램의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시도와 준비가 필요하다. 다문화가족의 부모에게는 대인관계경험의 역할모델로서 건강한 부부관계 및 생애주기에 따른 부모역할 적응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의 자녀의 특성을 고려한 발달단계별 프로그램지원이 있어야 아이가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진 미래의 인적자본으로 성장한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김윤희 대전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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