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계명대 전이암 세포 분리 바이오칩 개발

수력학 기반의 혈중 종양 세포 분리용
암의 전이와 재발 가능성 검사 기틀 마련

기계연 곽봉섭 박사, 계명대 허윤석 교수, 이성한 공동저자

기계연구원과 계명대 공동 연구팀이 전이암 세포 분리 바이오칩을 개발했다.

주인공은 기계연구원 곽봉섭 박사팀, 계명대 의과대학 허윤석 교수팀으로, 수력학 기반의 혈중 종양 세포 분리용 바이오칩 개발 연구 결과는 계측 및 계측장비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실렸다.

혈액 속에 존재하며 체내를 순환하는 극소수의 종양 세포 검출은 암의 조기 진담 및 맞춤형 치료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바이오칩은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이 전혈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혈구 세포 제거 및 98% 이상의 암세포를 회수할 수 있다.

또 현재까지 보고된 혈액의 최고 처리속도는 140㎕/m였으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250㎕/m의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세계 최고 수준 대비 1.8배 처리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혈액 내 세포 분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혈액 내 암세포 검침에 이용하는 혈액량인 7.5㎖ 기준 3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한 암의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를 위한 요소 기술을 확보했다. 또 혈액 내 암세포 검침을 위한 기초기술을 확보해 향후 암의 전이와 재발 가능성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법 시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