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선택 다양성 만족도’가 5.26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품질 만족도’(4.71점), ‘가격 만족도’(4.69점)가 뒤를 이었다.
수입 와인의 원산지는 기존의 칠레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호주와 스페인 등으로 확대됐으며, 레드와인 뿐 아니라 화이트와인, 발포성와인(스파클링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인 용량과 포장 용기도 750㎖ 병 위주에서 소용량의 파우치와 컵, 캔, 2ℓ 이상의 대용량 용기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가격은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반면, 가격 만족도가 낮은 건 다른 품목과 비교해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 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다른 품목보다 차이가 컸다.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건 형성되는 이유는 세금 외에도 운송·보관료, 임대료·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 마진 등의 비용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중·소 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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