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파노라마 영상인 Ultra Wide Vision (UWV)은 기존의 디지털 영상에서 제공하는 제한된 시야각(HDTV 16:9, 디지털 시네마 2.35:1)을 넘어 인간의 시야각을 채울 수 있는 광시야각(6:1) 영상을 제공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고화질 대화면 영상 기술이다. |
UWV는 총 길이 가로 15m, 세로 4m의 48대 멀티패널 대화면으로 초고화질(UHD)해상도를 유지하며 3배 크기를 가지는 파노라마 영상기술이다.
UWV를 개발한 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TRI는 이 기술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아트센터에서 19일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문화공연인 난타 공연을 인천공항 ICT라운지에서 UWV 실감영상으로 실황중계 한다.
ETRI가 개발한 UWV 실황중계 기술은 3대의 UHD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대용량 영상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하나의 대화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생성하고 이를 실시간 제공하는 기술이다. 핵심 기술은 영상을 획득, 생성, 전송, 재생이다.
이 과정은 모두 실시간으로 진행 가능하고, TV 생중계를 시청하듯 시청자들은 스포츠나 공연 실황을 커다란 파노라마 화면이 설치된 곳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작년 11월 인천공항 ICT라운지에 48대의 멀티 패널 기반 UWV 재생시스템을 설치해 우리나라 홍보 영상을 상영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UWV 기술은 개발 과정에서 연구진은 표준 특허 2건을 포함해 국내외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 10건의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UWV 특허출원은 2010년 52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 108건으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108건이 출원됐다. UWV 기술분야별 동향은 영상처리 기술 47%로 가장 높고 이어 서비스 및 응용이 23%로 여러 분야에서 파노라마 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서정일 ETRI 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은 “이번 UWV 실황중계의 성공을 통해 UWV기술의 응용분야가 기존의 전시관, 영화, 스티리트 뷰 등에서 스포츠, 콘서트,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UWV기술은 360도 VR과 같은 새로운 실감미디어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주·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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