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38% 급증… 300조원 육박

금리상승기 건전성 악화땐 가계대출 위험번질수도

게티 이미지뱅크 제공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이 올 1월 말 290조 3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1월 기준) 2015년엔 210조 4000억원에서 2016년 240조원, 2017년 262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년간 증가액은 28조원으로 전년증가액인 22조 3000억원보다 늘었다.

3년 만에 79조9000억원, 38.0%나 증가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같은 대출 증가세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을 갖고 있는 개인사업자의 대출 건전성에 문제가 생겨 상환능력이 악화되면 가계대출까지 위험성이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크다.

지난해에 1조 3000억원 이었고 2015년과 2016년은 1조 1000억원 씩이었다.

한은 가계부채DB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결과 자영업자는 1인당 총대출이 평균 3억원으로 분석됐다.
원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