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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람-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나 그런 열매.
예) 뒷산에 밤이 아람 벌어서 많이 떨어졌더라.
2. 아람 벌다- 아람이 벌어지다.
예) 뒷산에 가서 아람이 번 밤송이들을 땄다.
3. 아그데아그데- 열매 따위가 잇따라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예) 가을로 접어드니 대추나무에 대추가 아그데아그데 열렸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말을 가게이름으로 활용하시면 대박 날 겁니다. 열매가 아그데아그데 매 달려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아름다운 우리말이니 말입니다.
4. 달보드레하다- (음식이나 그 맛이) 입에 당길 정도로 조금 달다.
예) 손맛이 좋으면 음식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음식 맛이 달보드레하다.
(큰 말은 '들부드레하다'입니다.)
5. 천둥벌거숭이-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덤벙거리거나 날뛰는 사람의 비유.
예) ① 그 나이 먹도록 여전히 천둥벌거숭이 같은 자식 놈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②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어디서 또 이런 천둥벌거숭이가 뛰어들지.
6. 도깨비풀-전북지방과 충북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깨비바늘'의 방언입니다.
2017년 10월 한글학회 진주지회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으로 진주청년몰 '도깨비풀'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곳은 진주시 지하상가에 있으며 청년들이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다하는데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도깨비바늘은 약용으로 쓰이는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 풀입니다.
7. 노둣돌-말을 타고 내릴 때에 발돋움으로 쓰기 위해 대문 앞에 놓은 큰 돌을 말합니다.
예) 그는 다리가 너무 짧아서 노둣돌 위에 올라서도 말을 타기가 힘들었다.
노둣돌 역시 2017년 10월 한글학회 진주지회에서 뽑은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이름입니 다. 노둣돌(대표 강상목)'은 건축,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로, 이 업체는 '노둣돌'이 말을 타고 내릴 때에 발돋움으로 쓰기 위해 대문 앞에 놓은 큰 돌인만큼 그런 역할을 하는 일터로 꾸려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대전에서도 번창을 기원할게 요.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시 감상 해보시지요.
참 거짓말
강신용/ 시인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욕 먹으면 오래 산단다
참 웃기는 말이다
오늘은 누가 나를 욕해도 용서할 것 같다
참 거짓말이다.
- 시집 어느 날 여백에서 발췌했습니다.(문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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