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용산동 현대 아웃렛이 대전에 상륙할 경우 ‘인력 대이동’이 예고된다.
대전 유통시장의 기존 인력이 신세계와 현대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타 지역의 신규 인력이 대전 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다. 또는 지역의 인재가 대다수 채용돼 대전 고용시장은 활기를 찾을 수도 있다.
지역 유통시장은 대규모 이탈 현상 등 불안요소를 우려하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 아웃렛이 완공되면 지역의 베테랑 인력은 첫 번째 스카우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역 고객의 소비패턴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경력 5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 그 대상이다. 경력자들이 이탈해 신세계나 현대로 옮겨갈 경우 이로 인해 데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 1순위인 매니저가 이탈하면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백화점에 입점 된 브랜드가 고용한 인력도 있고, 백화점이 고용한 인력도 있기 때문에 신세계나 현대로 입점 될 브랜드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이탈 인력규모는 달라질 수도 있다.
반대로 지역 인력 이탈없이 타 지역의 인력이 대규모 대전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신세계 컴플렉스와 용산동 현대 아웃렛은 완공 즉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명확하다. 이 때문에 본사에서 구성한 인력이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지역민의 반대가 가장 클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소규모이나 정예 인력이 올 수 있다.
‘예측’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고 건물 형태가 갖춰지면 대규모 인력 이동은 분명 신빙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지역에서는 “공룡급 유통시장은 대전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세계와 현대 측은 대전시에 제출한 의견서에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지역 인력을 얼마나 뽑을 것인가에 방점이 찍히겠지만,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스카우트된 인력, 본사에서 파견한 인력, 신규 채용된 인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유통시장은 경력자 최소 이탈을 위한 고심을 해야 할 때다. 앞으로는 인력과 명품 브랜드 입점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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