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아근바근하다, 퍼르퍼르, 펀등펀등… 재미있는 우리말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아근바근하다, 퍼르퍼르, 펀등펀등… 재미있는 우리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53강 순 우리말을 아시나요?

  • 승인 2018-02-0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시를 쓰시는 시인이나, 소설을 쓰시는 소설가께서, 또는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1, 아근바근하다

①자동사-(둘 이상의 사람이, 또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서로 마음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멀어지다.

②형용사-(가구나 문이) 사개나 짜임새 따위가 꼭 맞지 않고 조금씩 바라진 상태에 있다.



큰 말: 어근버근하다(1)

▶사개란? - 상자 따위의 네 모서리를 요철형(凹凸形)으로 만들어 끼워 맞추게 된 부분. 또는 그러한 짜임새.(예- 사개가 벌어지다 )

2, 퍼르퍼르- 가벼운 물체가 가볍게 떨리거나 바람에 날리는 모양.

예) 눈송이가 은나비 떼같이 퍼르퍼르 춤추며 흩날린다.

3, 펀둥펀둥(부사)-하는 일 없이 매우 뻔뻔스럽게 놀기만 하는 모양.

예) 졸업을 하더니 매일 펀둥펀둥 놀기만 하는구나.

4, 허우룩하다(형용사)- 매우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여 마음이 텅 빈 것같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 마음이 매우 서운하고 허전하다.

5, 희떱다(형용사)- ① 속에는 성에가 슬다시피 되어도 겉으로는 호화롭다.

예)연예인들은 희떱게 보이는 이들이 많다.

정치인들은 희떠운 말을 많이 한다.



② 한 푼 돈이 없고도 손이 크며 마음이 넓다.

예)이 가람아 희떠운 소리 그만해.

▶보충설명 -일반적으로는 "말이나 행동이 분에 넘치며 버릇이 없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6, 아금밭다(형용사)-무슨 기회든지 악착같이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예) 길동이는 보기와 달리 아금받고 맹랑하기 짝이 없었다.

▶보충설명-어떤 기회든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하는 소질을 가진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눈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삼월의 눈

박정수

간밤에 내린 비/ 설화되어

보이는 산마다 피어 있네



시냇가 버들가지/ 놀라 움츠리고

3월의 눈은 / 봄을 시샘하는지

저만치 골짜기마다 쌓이네



그래도 봄은 여전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겠지. (시삶문학 동인지 창간호, 지도교수: 안현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