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신호체계란 주야간 보수작업, 차량 고장이나 사고 등 이례적인 상황 발생 등으로 정상방향 선로에 열차를 운행할 수 없을 경우 반대방향의 선로를 이용해 열차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신호체계를 말한다.
현재 고속철도 구간은 상하행선 구분 없이 양쪽 방향으로 열차가 운행할 수 있는 신호체계가 구축돼 있으나, 일반철도 구간은 사선 또는 하선, 한 방향으로만 정상운행하고 반대 방향으로 운행할 때는 기관사의 책임하에 제한속도로 운행하도록 되어 있다.
철도공단은 양방향 신호체계를 도입해 열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대국민 철도서비스 만족도를 향상 시키는 것은 물론, 철길 현장에서 작업하는 유지 보수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철도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원주~강릉 철도 구간에 성공적으로 설치해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 횟수가 많은 전국의 182개 역에 약 1700억원을 투입해 양방향 신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717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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