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느낌의 이 보라색 컬러는 반문화 예술적 재능을 상징하고, 우리의 상상력과 잠재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주는 색으로 해석된다. 또 불가사의하며 우주라는 개념을 담고 있어 2018년을 상징하는 컬러가 됐다.
유통시장은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라빛으로 물든 유통시장을 살펴봤다.
#갤럭시S9
오는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9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삼성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갤럭시 S9의 힌트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3가지 키워드가 공개됐는데, 민들레 홀씨, 숫자 9, 보라색이다. 삼성의 상징색인 파란색이 아닌 보라색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갤럭시S9은 시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보라색이 내부 UI 혹은 후면 색이 될지 아직 미지수지만, 모노톤이 많은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혁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카 |
독일 명품 카메라인 라이카가 한국에서만 출시되는 보라색 한정판 라이카Q를 출시했다. 정식 명칭은 ‘라이카 Q 퍼플 에디션’이다. 국내에서만 단독 30대만 출시된다. 라이카는 팬톤이 선정한 신비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과 같은 계열인 보라색을 실버 바디의 가죽 색상에 적용했다. 하늘색 로프 스트랩으로 구성해 보색대비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한정판 라이카Q는 지난 2일부터 판매 중이다. Q퍼플 에디션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겨냥한 라이카의 특별한 마케팅이다.
VDL 쿠션 |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2015년부터 팬톤과 콜라보를 통해 올해의 색으로 감각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VDL의 대표 상품인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아쿠아는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용기에 담았다. 한정판이자 점보 사이즈로 출시돼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VDL은 립스틱과 쿠션, 치크, 아이섀도우, 브러쉬도 보라빛 컬러로 출시했다.
이니스프리 한란 시리즈 메인 컬러를 보라색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 올해의 컬러와 맞물려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 노트북
가볍고 빠른 노트북을 원한다면 에이서를 주목하자. 에이서 노트북은 게임용보다는 문서작업에 최적화 돼 있다. 슬림한 본체와 인상적인 촉감의 마감처리가 눈에 띈다. 섬세한 십자형 브러시 패턴으로 겉면 손상이 최소화 됐고, 기존 터치패드보다 반응성이 뛰어난 정밀 패드를 장착했다. 최근에는 겉면 디자인 색상을 원색으로 출시했다. 올해의 색인 보라색도 포함돼 있다. 만약 작은 악세서리로 노트북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키보드 스킨, 마우스, 노트북 케이스로 보라색을 장착해 보는 것도 좋다.
화려한 색감으로 주방의 꽃이자,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인 르크루제에서도 보라색 제품을 출시했다. 르크루제는 무쇠주물로 선조들이 사용해 온 가마솥과 유사하다. 르크루제는 프랑스어로 고온에서 녹인 무쇠를 담는 도가니를 뜻하고, 무쇠를 녹였을 때 컬러인 주황색을 상징색이다. 최근에는 컬러감 있는 주물냄비와 주방용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설에는 설 디너 세트, 다용도 볼, 티세트를 보라색 컬러로 선보였다. 르크루제는 보라 컬러를 카시스, 라벤더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사과맛과 딸기맛 두 가지가 출시되고 있던 해태제과는 최근 포도맛을 출시했다. 포도하면 보라색이 연상되는 만큼 작년 녹차 열풍에 이어 먹거리 시장에서도 보라색 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후렌치파이 포도맛은 새콤한 잼과 64겹의 페스츄리가 어우러진 파이다. 포도맛은 SNS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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