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선수. 충남대 |
김지훈 선수는 지난 2~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80㎏급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지훈 선수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김 선수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세 차례 만나 전패 경험이 있는 남궁환 선수를 잡아내며 우승을 기록해서다. 남 선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는 결승전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 1초전 12대 12를 만들어 연장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서든데스 상황에서 앞발 몸통선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김지훈 선수는 이번 대회에 깜짝 우승자로 꼽혔다. 지난해 -80㎏급 랭킹 9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서다. 그는 대학 새내기 시절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왼쪽 새끼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2016년~2017년에 수술과 재활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김 선수의 꾸준함은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고 근력과 체력운동에 소홀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기량을 쌓은 끝에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지훈 선수는 "결승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도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할 수 있다'고 외치며 포기하지 않았다"며 "진천 선수촌에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실력을 겨루며 기량을 높여 아시안게임 선발전에도 출전해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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