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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르바이트(알바) 포털 알바몬과 대형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2월 들어 설 특수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시즌 이슈가 몰려 전국적으로 대형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단기 알바 채용이 크게 늘었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100여명을 모집했다. 대부분 입점 브랜드에서 채용한 인력으로, 늘어나는 판촉과 배송 등의 업무를 맡는다. 타임월드가 직접 채용한 단기 알바생은 해피콜 전담 인력으로 10명 내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도 60여명의 알바생이 있다. 백화점은 주로 배송을 담당하는 인력을 채용했지만, 백화점 내 식품매장에는 50명에 육박하는 단기 알바가 근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빅3'는 설명절 알바로 1만 5000명 가량을 채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형 유통점과 백화점의 설명절 행사 알바로 채용된 인력은 대부분 물류와 배송, 판촉, 상품 주문 접수, 해피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대전 중구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도 마찬가지다.
쌀과 떡국떡을 비롯해 각종 과일과 식재료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선물 주문이 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알바를 구했다. 젊은 층은 물론 고령층까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단순 포장이나 가까운 곳 배송 등을 맡기기 위해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명절은 물론, 특수가 있을 때마다 필요한 인력을 고정적으로 구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뿐 아니라 명절을 전후로 선물 및 각종 상품 배송이 급증하는 택배·물류회사에서도 물류·배송 알바 채용과 함께 포장 단순 노무, 물류센터 입·출고 등의 단기 알바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단기 전산 입력, 전화 주문 상담 등의 알바도 많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등 특수한 기간에 채용하는 단기 알바는 일은 많지만 연장근무와 휴일수당이 기본이라 수입이 짭짤해 인기가 많다"고 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판매판촉 알바는 주부 등 가족단위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거나 운송물류 알바는 일정 수준 이상의 운전경력을 요하는 등의 업무 특성상 다른 때와 비교해 중장년층이 일할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윤희진·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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