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박종준 상임감사 |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작년 8월부터 공석이던 코레일 사장은 지난 5일, 7개월 만에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코레일 신임 사장은 오영식 전 국회의원.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자 운동권 출신으로 16~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기도 해 현 정권의 공신 중 한명이다.
반대로 박종준 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서 취임했다.
작년 2월 14일 감사로 내정돼 이제 꼬박 임기 1년을 보냈다. 경찰청장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그래서 더욱 오영식 사장과 박종준 감사의 관계가 편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철도 전문가는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 정권과 전 정권이라는 극과 극의 인물임은 확실하다.
오영식 사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박종준 감사는 2019년까지다.
박종준 감사는 6월 세종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보인 만큼, 코레일 상임 감사직을 더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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