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철도 공공성 강화, 남북철도 복원”

6일 취임식서 SR과 통합 등 의지 보여
7일 KTX타고 올림픽 수송 준비 검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다.”

오영식 코레일 신임 사장은 6일 취임식을 통해 공공철도의 가치와 혁신을 통한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 8대 오영식 사장의 취임식은 기존의 대강당 형식에서 벗어나 대회의실에서 미니 취임식으로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대수송에 전력을 다하자는 오 사장의 뜻이 담겼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식 후 각 층 부서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고, 철도 해고자 천막농성장도 방문해 해고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SR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

오영식 사장은 “SR과의 통합은 공공성의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대화의 기회를 지키는 것은 코레일의 몫”이라며 “현장을 누비며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코레일을 좋은 일터, 일과 삶을 보장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식 이후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과 충북 옥천에 위치한 이원성역을 찾아 철도순직 영령에 참배했다.

취임 이틀째인 7일에는 KTX를 타고 경강선 전 구간을 둘러보고 올림픽 수송 준비 사항을 점검한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