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문서가 불 필요한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승인 2018-02-06 03:14

이해미 기자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정보 공유에 시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위하여 문자를 이용하여 종이나 기록매체에 글을 남기는 것을 문서라고 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지리적이거나 시간적이거나 언어적 거리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는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 그 거리감이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150밀리초의 범위 내로 좁혀지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 동시에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시대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각 지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온톨로지나 언어의 번역까지도 포함해서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정보들은 디지털화 되어 저장된다. 필요한 지나간 정보들은 언제든지 로봇집사들이 알아서 찾아 대령한다. 그야말로 문서가 존재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조금 더 나아가면, 내가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면, 굳이 문자 자체가 필요 없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지 모르겠다. 감각간의 직접소통만으로도 괜찮을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헤드라인 뉴스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국민께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

#대전시 #유망기업 #투자유치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