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지회연합 신년교례회차 내전, 중도일보와 인터뷰

  • 승인 2018-02-05 17:2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양호승회장
"우리의 비전은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이고, 우리의 기도는 모든 사람들이 이 비전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5일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지역본부 지회연합 신년교례회차 내전한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을 유성라온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양호승 회장과의 일문일답.

-월드비전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가장 취약한 환경의 아동이 보호와 존중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사회가 변화돼야 한다. 월드비전은 국제개발사업을 통해 마을의 기반시설을 튼튼하게 세우고 주민 역량을 강화해서 스스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월드비전은 국제구호사업을 통해 자연재해와 분쟁, 식량 위기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주민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생명을 위협받던 어린이와 주민은 안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국내 나눔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으신 줄 안다.

▲월드비전은 국내 취약 계층 아동에게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과 경제적인 도움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은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찾아 도전하며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은 나눔교육을 통해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품을 가꿔나가도록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월드비전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국내외 법과 제도를 시민들이 인식하고 개선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대중 참여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북한에 도움을 전하는 일에는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월드비전은 국제본부와 협력해 북한 어린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

-월드비전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월드비전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와 미망인들을 돕기 위해 설립돼 지금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지사를 둔 국제 NGO기관으로, 60년 넘는 역사를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1991년까지 해외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던 한국 월드비전이 이제는 '사랑의 빵', '기아체험 24시간' 등 자체적인 모금활동까지 펼치며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원자가 50만 명이 넘는 만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1964년부터 내부감사를 실시해왔다.“외부 회계법인 감사와 정부 감사를 통해 후원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검증받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밥 피어슨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이 설립한 월드비전은 현재 100여 개국의 나라에서 긴급구호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5만 명의 후원자를 보유한 월드비전은 연 예산 1천 500억원이 가용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NGO 단체로 사랑의 도시락사업, 북한사업, 국제구호사업, 국제개발사업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장은 총 40여 개 국가에 375개가 있다. 지난 한해에도 삶의 일부를 나눠주신 후원자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한 뼘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다. 그 사랑에 감사드리고, 가장 소외된 어린이를 향해 내딛는 지도 밖으로의 행군을 멈추지 않겠다.

-양호승 회장은 누구?

▲전문지식과 국내외 대기업 근무경력을 통한 전략기획능력, 글로벌 마인드와 신앙심까지 겸비한 양호승 회장은 6년째 한국월드비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호승 회장은 전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개발사업 부사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농과대 학사, 美 MIT식품/생물공학 박사, 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IBM 왓슨 중앙연구소 연구원, SK그룹 회장실 및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세계적인 식품향료제조회사인 미국 Sensient Technologies 마케팅 및 기술총괄 부사장을 거쳐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으로 근무해 왔다.

온누리교회 장로이기도 한 양호승 회장은 크리스천 CEO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했고, 온누리 북한선교사역팀장, 온누리 선교학교 총괄 역할 등을 맡기도 했다. 시카고 온누리 비전교회 설립위원으로 활동했고,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생물공학과 겸임교수와 평양과학기술대학교 학사위원을 역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