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산림산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일자리 창출’·‘경제 순환’과도 맥을 함께한다.
산림청은 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발표된 업무계획에선 단연,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이 눈길을 끈다.
산림청은 경제림 육성을 이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산림산업을 집중시켜 우수한 목재의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인재 발굴·지원하는 산림 일자리 발전소도 도입해 2022년까지 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숲을 체험활동 및 여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도 담았다. 암벽과 산악자전거 등의 산림레포츠 활성화, 국가 숲길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이런 맥락이다.
산림청의 업무계획은 산촌과 도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녹색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미세먼지 저감 등의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 내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생태계의 체계적 관리도 강조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가 필요한 데다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보호구역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체계를 개선하고, 백두대간 등 핵심보호구역의 산림생태계,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게 방식도 개선할 것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산림청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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