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 해피, 조지… '개' 이야기로 모두가 따뜻한 웃음지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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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해피, 조지… '개' 이야기로 모두가 따뜻한 웃음지은 시간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연대’가 마련한 '개 이야기가 있는 동시 한마당'
개와 관련된 시 읽으며 감수성·공감능력 키워

  • 승인 2018-02-04 17:29
  • 수정 2018-02-05 00:55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개와 관련된 문학 작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동시 한마당이 펼쳐졌다.

 

3일 오후 3시 계룡문고에서 '개 이야기가 있는 동시 한마당'이 열렸다. 국내 어린이·청소년 작가들로 구성된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연대'가 개의 해를 맞아 준비한 이번 동시 한마당은 개를 담은 시, 동화,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공감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는 김미혜·유하정·김은오 시인과 '꽃을 먹는 늑대야'라는 동화책의 그림을 그린 유승희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이동선 계룡문고 대표가 '짖어봐 조지'라는 동화책을 읽으며 문을 열었다. '짖어봐 조지'는 '꽥꽥', '야옹'하며 개와 다른 소리를 내는 강아지 조지와 엄마개의 이야기로, 엄마개가 조지를 진찰해준 의사선생님에게 뽀뽀를 하는 내용이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객석에 앉은 부모 중 한 명이 아이에게 뽀뽀를 했고, 이동선 대표가 그 가족에게 '짖어봐 조지' 책을 선물했다. 

 

 유하정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첫 순서에서는 '안 괜찮아 야옹'을 쓴 김미혜 작가가 '해피 바이러스'를 낭독했다. 서먹하게 지내기 쉬운 아파트 사람들이 해피라는 개를 만나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걸 보며 '해피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내용에 참석한 사람들도 미소지었다. 유하정 작가는 '왁작박작 왁작박작'이라는 시와 김개미 시인의 '추운날 할머니 전화'를, 김은오 시인은 임길택 시인의 '개' 등을 낭독했다. 시인들뿐 아니라 어린이나 부모가 직접 낭독하기도 해 함께 하는 의미를 더했으며 개장수에게 팔려가 어느날 갑자기 볼 수 없게 된 개의 사연이나, 사랑을 나누는 반려견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 등 시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강연은 오픈 전부터 흘러나오던 '백구'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마무리 됐다. 강연장에 전시된 개 관련 도서들과 그림까지 함께 감상한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해보이는 시간이었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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