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최초로 '보상 전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는 천동 3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16개 건설사가 뛰어들었다.
이 사업의 민간사업비 규모는 모두 5740억원이며, LH가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더하면 7400억원에 이른다.
'민관 공동사업'은 LH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시행자로서 사업 손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LH는 토지취득과 공공임대, 분양가 결정 등을 맡고, 민간은 공동주택 건설과 설계·시공·분양을 책임진다.
LH에 따르면 대우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우석건설, 우석 D&C, 금호산업, 대방건설, 제일건설, 금성백조, 코오롱글로벌, 라인건설, 대림산업, 신동아 종합건설, 신동아건설, 더블유엠 건설, 호반건설 등 16곳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 금성백조, 우석건설 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전에서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대림산업도 신청했다.
동구 관계자는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천동3지구 사업이 본격 재개되면 대전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동 3지구는 지구지정 5년만인 2011년 LH의 경영악화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으로 대전 동구 천동·효동 일원 116만 3095㎡에 3500세대(공공임대 포함) 공동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LH는 2월 12일까지 사업확약서 제출을 마감하고 오는 4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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