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왼쪽부터) 제이슨 휠러, 키버스 샘슨이 불펜피칭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
투수 부담감과 부상을 감안한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기존 투수 6선발에서 7~8선발까지 늘리는 등 투수진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개편키로 했다. 이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 투수에게 선발, 구원 등 다양한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한화이글스는 주목을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의 불펜피칭 훈련영상을 공개했다.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는 이날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 점검, 구위 확인 등을 통해 앞으로의 연습에 대해 고민했다. 또 최재훈 등 포수들과도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팀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1991년생의 우완 키버스 샘슨은 188㎝, 102㎏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춘 투수로 최고 구속 150㎞의 묵직한 포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그는 이날 훈련 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서 좋았고 다음 불펜 피칭도 잘 준비하려고 한다"며 "지금 컨디션도 좋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슨 휠러는 1990년생의 좌완투수로 평균 140km 초반의 포심과 투심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두 외국인 선수가 좌완과 우완에서 각각 활약할 경우 한화이글스 투수진 중 강한 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해석이 짙다.
휠러는 "한화이글스의 일원이 된 것이 기쁘고, 직접 선수단과 만나니 즐거움이 더 커졌다"며 "캠프에서 첫 번째 불펜 피칭이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오는 14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첫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한국 프로야구 팀과 경기를 치른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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