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서구 괴정동 공공임대주택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로 장애인·기초수급 등 11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재 주민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벧엘의집과 주거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등이 공공임대주택 화재이재민을 돕는 바자회를 준비했고, 지역 예술작가와 기업인·상인들이 그들의 작품과 상품을 기증한 것.
화재당시 공공임대주택 해피랜드 모습 |
이들 작품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시청 1층에서 진행되는 바자회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공공임대주택 해피랜드 화재피해 주민들에게 지원된다.
지역 기업인들도 이재민을 돕는데 아낌없이 상품을 내놨다. 백민 구절초의 조청 60개와 홍삼로스팅 티백차 100상자가 기업인의 도움으로 마련됐고, 지역 중도매법인은 설명절을 앞두고 사과와 배를 한정수량으로 바자회 측에 판매를 위탁했다. 이밖에 EM치약과 세탁비누도 이재민을 돕는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에서 판매된다.
이번 바자회를 준비한 원용철 벧엘의집 목사는 “가장 낮은 곳에서 화재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화재이재민을 위한 바자회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희망을 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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