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 촉구

  • 사람들
  • 인터뷰

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 촉구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검사 성폭력사건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대전충남세종 공동행동

  • 승인 2018-02-01 16:36
  • 신문게재 2018-02-02 2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517469134858.-1649245796
“법무·검찰은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대전여성단체연합은 1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서지현 검사가 2010년 10월경 법무부 고위간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고, 이후 사과는커녕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최근 검찰은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의 재조사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시금 이 사건이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YWCA연합회, 민변여성인권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에서는 전국적으로 대검찰청과 각 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하게 됐다”며 “대전충남세종의 여성·시민사회·정당에서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충청권역(20개소), 충남도 공무원 성희롱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17개 단체), 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16개 단체),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15개 단체), 대전여성단체연합(7개 단체), 대전충남인권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지부, 양심과인권나무, (준)세종여성, 노동당 대전광역시당,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총 81개 단체)이 공동주최했다.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에서 여성인권티움 손정아 상담소장이 발언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에서 문현웅 사무처장이 발언했다. 또 (준)세종여성에서 정종미 대표가 발언하고, 양심과 인권나무 - 문성호 공동대표와 천안여성의 전화 김김혜영 대표가 충남도 공무원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에 대해 발언했다.

이어 질의 응답으로 구호를 마무리하고,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진상을 밝혀라! ▲ 법무부는 공직비리수사처를 신속하게 설치하고 고위 공직자의 범죄를 성역없이 수사하라! ▲ 검찰은 성폭력예방교육, 직장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라! ▲검찰은 성폭력수사에 대한 직무상 역량을 강화하는 성평등 교육을 전면 실시하라 ▲ 피해자에 대한 의심과 비난을 멈추고, 2차적 불이익 조치를 예방하라!고 주장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