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단체연합은 1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서지현 검사가 2010년 10월경 법무부 고위간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고, 이후 사과는커녕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최근 검찰은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의 재조사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시금 이 사건이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YWCA연합회, 민변여성인권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에서는 전국적으로 대검찰청과 각 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하게 됐다”며 “대전충남세종의 여성·시민사회·정당에서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충청권역(20개소), 충남도 공무원 성희롱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17개 단체), 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16개 단체),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15개 단체), 대전여성단체연합(7개 단체), 대전충남인권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지부, 양심과인권나무, (준)세종여성, 노동당 대전광역시당,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총 81개 단체)이 공동주최했다.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에서 여성인권티움 손정아 상담소장이 발언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에서 문현웅 사무처장이 발언했다. 또 (준)세종여성에서 정종미 대표가 발언하고, 양심과 인권나무 - 문성호 공동대표와 천안여성의 전화 김김혜영 대표가 충남도 공무원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에 대해 발언했다.
이어 질의 응답으로 구호를 마무리하고,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진상을 밝혀라! ▲ 법무부는 공직비리수사처를 신속하게 설치하고 고위 공직자의 범죄를 성역없이 수사하라! ▲ 검찰은 성폭력예방교육, 직장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라! ▲검찰은 성폭력수사에 대한 직무상 역량을 강화하는 성평등 교육을 전면 실시하라 ▲ 피해자에 대한 의심과 비난을 멈추고, 2차적 불이익 조치를 예방하라!고 주장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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