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건설(주), (주)한양 꺾고 지역 건설사 위상 지켜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다우건설(주), (주)한양 꺾고 지역 건설사 위상 지켜낼까

복수동 2구역 재개발 시공 놓고 한양과 격돌
다우, 용적률 235%와 인센티브 10% 등 지역기반 무기로 승리 장담
3일 대광성결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위한 조합원 총회

  • 승인 2018-02-01 15:42
  • 수정 2018-02-01 16:11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업예정지
복수동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예정지.
대전의 중견 건설사인 다우건설(주)(회장 전문수)이 ‘골리앗’인 (주)한양을 꺾고 지역건설사의 위상을 높일지 주목된다.

규모나 실적 측면에선 대형 건설사와 비교할 순 없지만, 다우건설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숨겨온 ‘무기’가 있어 장담할 수 없다.

대전 서구 복수동 2구역 주택재개발조합(조합장 김형우)은 3일 오후 2시 복수동 대광성결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연다. 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다우(기호 2번)와 한양(기호 1번)은 각각 30분씩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복수2구역 조합원은 모두 409명이다. 총회 당일 참가하는 조합원 투표와 이미 끝낸 부재자 투표 결과를 합쳐 한 표라도 많이 얻는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된다.



다우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A-의 신용등급)를 바탕으로, 선화구역 재개발(997세대)과 홍도동 1구역(445세대)·가양7구역(260세대) 재건축사업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2017년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 2649억원(전국 25위)인 한양은 기업 규모만큼이나 사업실적 등에선 다우보다 앞선다.

조감도
복수동 2구역 조감도
하지만, 지역 업체라는 점에서 다우건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우선 용적률 상향 가능성이 있다. 현재 복수2구역의 허용 용적률은 216%다. 다우는 이를 23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렇게 되면 조합원의 세대 당 매출증가액이 4000여만원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대덕구 대화동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애초 219%이던 용적률을 300% 이하(대전시 고시 제2017-163호)로 상향했다. 동구 천동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역시 225%에서 250%(대전시 고시 제2017-152호)로 올린 사례가 있다.

다우건설 관계자는 “지역공헌활동을 하지 않는 한양 측이 몰라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대전에선 여러 사례가 있어 용적률 235%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대전시가 5%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1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다우건설에 힘을 싣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을 고려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높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우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은 전적으로 조합원들의 결정에 달렸다”며 “공정한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수2구역 재개발사업은 복수동 283-264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6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