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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선 이용한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국내 특허 출원
기존 배터리 제조기술 단점 보완해 상용화 기대

승인 2018-02-01 14:12

이해미 기자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을 조사해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온에서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자체사업으로 추진됐고, 지난해 12월 28일 국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원자력연구원 손준용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상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투과력이 높은 전자선에 주목해 액체 전해질이 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전자선에 민감한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전해질로 완성한 배터리에 전자선을 조사하면, 배터리 속 액체 전해질을 상온에서 직접 겔 형태로 바꿀 수 있다.

기존 배터리의 제조상 문제를 해결한 이 제조방식은 신속할 뿐 아니라 상용 액상형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상용화 전망이 높다.

손준용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로 리튬이온 겔형 배터리 상용화가 빨라질 것을 기대한다. 앞으로 리튬-황, 리튬-공기 등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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