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회장과 최상권 회장(오른쪽)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23대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건설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대 13명의 대전상의 회장 중 건설회사 출신은 11·12대 계룡건설 이인구 회장, 13·14대 영진건설산업 이종완 회장, 17·18대 김주일 금성건설 대표 등 3명이 전부다. 김주일 회장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역임한 이래 건설업계에선 한동안 맥이 끊겼다.
일단 선거권을 가진 회원사는 110개 업체다. 현재는 104개(일반의원 94·특별의원 10) 사가 등록돼 있다. 이번 달에 6개 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우건설과 다우주택도 이번엔 포함된다.
지난 22대 회원사를 기준으로 건설업계로는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파인건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특별), 승화건설산업, 금성건설, 한밭조경, 동남종합건설, 디엘종합건설, 인덕건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특별)가 포함돼 있다. 업체마다 납부하는 회비규모에 따라 대의원 선거권은 1~24표까지 달라진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먼저 이달 중순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대의원 선거 후 일주일 이내 임시총회에서 회장과 임원을 뽑게 된다.
건설업계에선 갑천친수구역과 민간공원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각종 SOC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 출신의 회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건설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며 말했다.
물론, 경계도 없지 않다.
대전상의가 특정업계가 아니라 모든 경제단체 공통의 이익과 대전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회장은 “지역경제 현안을 모으고 회원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며 대전 경제단체장 중에서 역할이 가장 막중한 자리”라며 “업계 간 경쟁 보다는 대전경제 발전을 중심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예정된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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