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 특허 출원수. 자료제공=특허청 |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의 특허출원은 총 97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3년 10건에서 지난해 33건으로 4년 만에 급증세를 보였다.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태양전지 셀을 조립 간편한 독립형 모듈로 구성하거나 이동성 물체 외장에 부착해 태양광에서 저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휴대용 장치에 전기를 공급하고,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 인터넷 센서 등 적용분야의 확장성이 커 4차 산업혁명에 크게 이바지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적용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휴대용 조명을 비롯한 캠핑용품 전원에 대한 출원이 38%로 가장 많으며,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케이스에 부착해 햇빛이나 전등의 빛을 활용,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출원이 19%를 차지했다. 웨어러블 기기 전원 출원은 8%에 불과하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최근 사회적 관심을 고려하면 향후 이 분야 출원 증가가 예상된다.
캠핑용품 전원 가운데선 휴대용 조명기기 출원이 35%에 달하며, 코펠 등 휴대용 조리기 14%, 휴대용 정수기·가습기·공기정화기 14%, 휴대용 냉난방장치 및 보온용기 8%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 주체별론 내국인 출원이 대부분으로, 이 중엔 개인과 중소기업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전지 셀 기술 자체가 성숙 단계에 있어 다양한 휴대용 장비에 접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성백문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의 발달과 여가 문화 확산에 따라 휴대용 장비에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휴대용 태양광 발전장치 특허출원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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