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소재한 김충남 인문학연구소산하에 『인생과 문학시대(학장 김선호 전 한밭대학교 인문대학장)』를 개설하여 매월 인문학의 권위자를 선정 인생과 문학에 관한 특강을 듣기로 했다.
인생과 문학시대는 지난해 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초청하여 '대전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여 관객들의 갈채를 많이 받았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대전의 명칼럼리스트인 김용복 극작가를 초청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참석자들에게 재미와 지식충전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인생과 문학시대 주요 프로그램은 제1부 '인문학 강의'를 하는 한편, 제2부에서는 시낭송과 키타연주와 노래, 국악공연 등을 연출하여 인문학의 재미를 더하여 유익을 주기로 했다. 인생과 문학시대 운영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전지역을 초월하여 국내와 해외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 후원은 대전중구문학회와 중도문학, 그리고 국제적인 문화나눔 봉사단체인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가 맡는다.
매월 '인생과 문학시대'를 운영하는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김우영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세계 4대 성인의 한 분으로 뽑히는 중국 논어의 저자 공자(公子)의 논어 학이편(學而篇)서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孔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이면 不亦君子乎아!' (배우고 때에 익히니 기쁘지 아니하냐?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참으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교수는 이어서 말한다.
"21세기는 이른바 문사철(文學, 歷史, 哲學)트랜드 시대로 불립니다. 그간 인문학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인문학은 세상과 인류를 행복하고 풍요롭게 발전적으로 진화시켰던 가치관이며,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나침판 같은 안내서 입니다."
문득, 소설과 드라마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최인호의 '상도(商道)'에서 거상 임상옥이 작품중에 던진 화두가 생각이 난다.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급변하는 문명의 물질속에서 명예와 부(富)를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숨 가쁘게 달려 왔는가? 과연 사람답게 무엇을 남기며 살아 왔는가? 소중하고 존귀한 삶이란 공간을 그저 허공에 의미없는 별먼지로 펄- 펄- 날려버리지는 않았는지…? 곱씹어 볼 일이다.
2018년 무술년 새해에는 저 대전 보문산 위 푸른 하늘에 머리를 풀고 살며 대전천에 해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듯 호연지기(浩然之氣)로 사람 내음이 솔 솔 풍기는 인생과 문학시대를 펼쳐나가자. 그리고 달콤하고 엿기름이 주르륵 흐르는 항아리단지의 '대전 인문학 전성시대'를 만들어가자!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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