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바이오 금지약물 분석용 항체와 관련한 특허 출원은 2015년 이후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2015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성장에 차세대 진단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계속 유지될 것으로 특허청은 전망한다. 이는 지난 8년간 외국인 출원이 2139건으로 전체 특허 출원 중 79%를 차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항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바이오 금지약물 분석용 항체의 개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더욱 이목을 모은다.
펩티드 호르몬 및 성장인자 등은 단백질 위주로 만들어져 인체의 단백질과 비슷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도핑 테스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도핑 금지약물은 400여 종, 이 가운데 바이오 금지약물은 50여 종에 이른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최근 생체 내 존재하는 물질과 구분하기 어려운 다양한 바이오 금지약물을 이용한 바이오 도핑이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바이오 금지약물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분석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때문에 바이오 금지약물 분석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및 투자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는 게 특허청의 조언이다. 특허청은 권리화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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