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에 참전했던 김 노인은 입만 열었다 하면 무용담을 풀어놓는다. 그의 말은 믿기 어려운 황당한 '뻥'이다. 김 노인은 오늘도 월남스토리를 늘어놓으며 김 일병과의 대화에 빠져있다. 김 노인의 하나뿐인 아들 '아군'은 영화배우 지망생이면서 보증을 잘못 서 살던 집에서 쫓겨날 판이다. 발레리나의 꿈도 포기한 채 결혼한 며느리 세미는 이 한심한 부자에게 쉴새 없이 잔소리를 퍼붓는다. 그러던 어느날 혼자 자고 있던 김 노인의 집에 어설픈 도둑이 들어오고 김 노인과의 대화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언제나 허풍'이라는 새 이름으로 대전을 찾았다. 2011년 초연 후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에서 흥행을 이끈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탄탄한 구성과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언제나 허풍'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영화 '조폭마누라', '웰컴투 동막골' 등에 출연한 심원철 김 노인 역으로 매회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아신극장 1관에서 오는 3월 11일까지 이어지며 평일 오후 8시와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설 연휴인 다음 달 16일은 오후 6시, 3월 1일 공휴일엔 오후 3시와 6시에 각각 진행된다. 설날인 다음 달 15일과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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