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대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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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대전공연

대전예술의전당서 내달 2일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공연

  • 승인 2018-01-25 13:37
  • 신문게재 2018-01-26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국립발레단_안나 카레니나 김기완 한나래
안나 카레니나는 근엄하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남편 알렉세이 카레닌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안정되지만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안나는 낙천적인 백작 알렉세이 브론스키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와의 사랑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인다.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그녀에게 비밀 연인이 돼 달라고 호소한다. 격정적인 사랑은 영원히 비밀이 되지 못하며, 상류사회 또한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았다. 안나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도덕적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그녀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톨스토이의 고전 '안나 카레니나'가 발레로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인 이번 공연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이 펼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초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이다. 취리히 발레 예술감독인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에 의해 2014년 초연된 '안나 카레니나'는 더 강렬하고 애절한 안나를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무대에 직접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가 등장한다. 라흐마니노프와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 비톨프 루토스와프스키의 드라마틱한 음악은 배경음악 이상으로 공연에 작용하며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효과를 낸다.



나무 몇 그루, 의자 몇 개, 샹들리에 등 극도로 절제된 무대 소품과 커튼식 배경막에 시의적절하게 사용되는 영상·연출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에마 라이엇이 디자인한 독일에서 공수해온 110여벌의 의상도 발레리나의 섬세하지만 단호한 움직임에 감정을 불어넣는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때론 격정적이고, 때론 아련하고, 때론 적막한,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춤과 연기에 녹여낸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는 원작의 감성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babas23@





안나1




안나 카레니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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