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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가운데 안영명(33)의 FA 계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정근우가 한화이글스와 2+1년에 총액 3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포함)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완료하면서 안영명만 내부에서 FA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안영명은 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 한화의 마운드를 지켜왔다.
안영명은 한화에서 2009년 11승 8패, 2014년 7승 6무 4패, 2015년 10승 6패를 기록하는 등 류현진 이후 유일하게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6년 7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 됐다. 이어 지난해 시즌에 복귀한 안영명은 1승 8패 5.75 평균자책점을 기록, 부상으로 인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 시즌 안영명의 부진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2년 연속 선발 투수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안영명은 어깨의 부상을 완전히 극복한 것을 내세웠다.
양 측은 조율 중에 있지만 최종 계약까지는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이글스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내달 1일부터 진행된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서로 좋은 분위기 속에 원만한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라며 "오키나와 훈련 전까지 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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