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회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금성백조 제공 |
정성욱 현 회장이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되면 건협 회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면 정성욱 건협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이다. 한두 달 전인 4∼5월에 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선출하면 된다.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정성욱 회장이 대전상의 회장에 당선된 후 건협 회장직을 내려놓으면 새 수장을 뽑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행 규정상, 회장의 잔여임기가 1년 이상 남으면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 다시 말해 임기 1년짜리 회장이다. 물론, 연임을 보장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경쟁자가 있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회장직을 노리는 인사들에겐 아쉽지만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1년간 정성욱 회장이 겸직을 유지하며 임기를 채운 뒤 새로운 수장을 뽑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옵션이다. 정성욱 회장도 현실적으로 겸직은 직책수행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건협 대전시회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선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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