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신조어인 ‘쇼퍼테인먼트’는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소비가 침체 되는 가운데 유통시장은 변화를 모색 중이다. 대전 지역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개성 있는 쇼퍼테인먼트 전략으로 매출 상승세를 시도하고 있다. <편집자 주>
마제스티 바버샵 |
10층은 문화센터와 어린이 극장, 갤러리, 헤어숍이 있고, 11층은 고메이월드, 12층은 패밀리파크로 휘트니스센터, 스파가 있다. 고메이월드는 2015년 서울의 맛집 20곳으로 조성돼 가족 단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쇼퍼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됐다. 프리미엄 헤어와 뷰티샵인 마제스티 바버샵이다. 헤어스타일링과 쉐이빙, 헤드스파, 두피탈모센터를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꾸며진 토탈멘즈케어센터다. 여성고객이 절반 이상인 백화점 상권에서 남성 쇼퍼를 위한 전용공간은 새로운 매출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대표적인 쇼퍼테인먼트 공간은 영화관이다. 롯데시네마는 상영관 8개, 좌석은 1144개가 있어 지역 주민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2000년 개설된 이후 넓은 좌석 공간 확보와 넓어진 스크린 화면 크기 등 여러차례 리모델링을 거쳐왔다. 영화관은 쇼퍼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사례답게 고객 유입률이 가장 크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갤러리도 지역민과 지역 예술가에게 제공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매달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백화점 세이는 문화센터 강자다. 백화점 7~8층을 문화센터 공간으로 활용할 만큼 비중이 높다. 대강당과 다목적홀, 키즈홀, 미술교실, 쿠킹클래스, 음악교실, 고양교실, 강의실로 세분화 했다. 올해는 성인 강좌 132개, 유아 77개, 음악회 8개, 원데이 체험강좌 33개로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특별기획전도 음악회와 인문학, 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음악회는 가곡 드라마 클라라이야기, 재즈로 들어보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양왕열 쿼텟, 세이 브런치 콘서트, 베르사이유의 장미, 유럽여행을 위한 인문학, 예술과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판타지 갈라쇼가 8월까지 준비돼 있다.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등록 할 수 있고, 10주까지는 상시 접수 가능하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풋살파크. |
▲세종시에 위치한 엘큐브는 리빙문화 복합 쇼핑 전문이다. 세종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30~40대 패밀리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키즈 토탈관, 체험형 리빙 편집숍, 라이프스타일형 서점이 입점해 있어 복합쇼핑 놀이터로 구현했다. 작년 3월 30일 오픈하며 세종지역 유일의 쇼퍼테인먼트 공간이다.
F&B를 포함한 30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했고, 리빙 콘텐츠 중심 토탈숍과 하이마트, 삼송빵집 등 입 소문난 상점도 들어와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유통시장은 변화가 가장 빠르고 트렌디하다. 쇼퍼테인먼트 마케팅은 새로운 생존 전략 중 하나다. 백화점과 마트는 단순한 쇼핑의 공간이 아닌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편리함과 개성을 보여주는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따.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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