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테니스 열풍…대전시 테니스 규모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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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테니스 열풍…대전시 테니스 규모 어느 정도?

대전, 테니스 기반시설 ‘태부족’

  • 승인 2018-01-24 17:56
  • 신문게재 2018-01-25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테니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현 선수가 24일 세계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테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전지역은 테니스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대전시 테니스 협회에 따르면 대전 테니스 동호회엔 약 4000~5000명의 선수들이 소속 돼 있다. 또 대회 시 1000여 명의 동호회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0~300명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동호회에 등록되지 않고 실력에 따라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니스 인터넷 동호회까지 따지면 그 수는 상당한 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의 증가 이유로는 '매직 테니스' 도입이 꼽히고 있다. '매직 테니스'는 테니스 채와 테니스 공의 경량화, 네트의 변형 등을 통해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현 등 스타성이 있는 선수들이 이슈를 만들어 내는 점도 증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명진 테니스 협회 총무이사는 "이형택 선수 시절에 '테니스 붐'이 일었었다"며 "이번 정현 선수의 이슈로 테니스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관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엔 군대(대전 자운대) 내 100면, 각 연구소·아파트 등 시설에 2~3면이 곳곳에 배치돼 있지만 시에서 운영되는 테니스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레슨 교육', '대회 활성화' 등 테니스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전시 체육회는 2021년까지 안영 스포츠 타워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중 테니스는 20면으로 계획, 2019년 2차 공사에 예정돼 있다.

완공 시 실내 테니스장 중 중부권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등 '테니스 메카'가 될 것으로 체육회는 예상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테니스를 하는 인원이 늘고 있는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안영 스포츠 타워 건설은 테니스 활성화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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