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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시 테니스 협회에 따르면 대전 테니스 동호회엔 약 4000~5000명의 선수들이 소속 돼 있다. 또 대회 시 1000여 명의 동호회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0~300명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동호회에 등록되지 않고 실력에 따라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니스 인터넷 동호회까지 따지면 그 수는 상당한 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의 증가 이유로는 '매직 테니스' 도입이 꼽히고 있다. '매직 테니스'는 테니스 채와 테니스 공의 경량화, 네트의 변형 등을 통해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현 등 스타성이 있는 선수들이 이슈를 만들어 내는 점도 증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명진 테니스 협회 총무이사는 "이형택 선수 시절에 '테니스 붐'이 일었었다"며 "이번 정현 선수의 이슈로 테니스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관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엔 군대(대전 자운대) 내 100면, 각 연구소·아파트 등 시설에 2~3면이 곳곳에 배치돼 있지만 시에서 운영되는 테니스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레슨 교육', '대회 활성화' 등 테니스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전시 체육회는 2021년까지 안영 스포츠 타워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중 테니스는 20면으로 계획, 2019년 2차 공사에 예정돼 있다.
완공 시 실내 테니스장 중 중부권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등 '테니스 메카'가 될 것으로 체육회는 예상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테니스를 하는 인원이 늘고 있는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안영 스포츠 타워 건설은 테니스 활성화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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