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표준주택가격 변동률(%) |
국토부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 단독주택 22만 호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5.51%로, 작년 변동률 4.75%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각각 6.17%와 5.91%로 평균을 살짝 웃돈 반면, 시·군 지역은 4.05% 상승에 그쳤다.
제주가 12.49%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7.92%, 부산 7.68%, 세종 5.77%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 했다.
반면 대전은 2.74%, 충남 3.21%, 충북 3.31% 등 11개 시·도는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제주·세종 등 인구유입으로 인한 전반적인 주택 수요 증가, 다세대·다가구 등 수익성 부동산 신축을 위한 전환 수요 증가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서는 동구 용운동 대학로에 있는 다가구주택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혔다. 공시가격은 9억5400만 원에 달했다.
최저가는 중구 대사동 보문산로(388번 길) 단독주택으로 1070만 원으로 조사됐다.
상승요인은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과 동구를 비롯해 서구, 중구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영향으로 분석됐다.
세종 최고가는 금남면 용포리의 다가구주택으로 8억 2300만 원이며 최저가는 전동면 미곡리(수구동길) 단독주택 1240만 원이다.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사업 등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나왔다.
충남은 천안 서북구 두정동(두정상가8길) 다가구주택이 9억87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최저가는 328만 원의 청양군 화성면 화강리 산당로 단독주택으로 조사됐다.
내포신도시 개발, 송산2산업단지, 복선전철화 사업 등이 충남의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혁신도시 개발사업 진행 등이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한 충북은 청주 청원구 우암동 상당로 다가구주택이 7억1300만 원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영동군 학산면 아암리(굴우길) 공시가격 246만 원짜리 단독주택은 충청권을 통틀어 최저가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에 있는 169억 원 주택으로 지난해 공시가격 143억 원보다 26억 원이 올랐다. 최고가 10위권 주택은 모두 서울지역이 차지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