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맞아 컬링 관련 기술 특허출원 증가세…스크린 컬링 등 대중화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평창 올림픽 맞아 컬링 관련 기술 특허출원 증가세…스크린 컬링 등 대중화

  • 승인 2018-01-23 16:03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스크린 컬링 구상도
평창 겨울 올림픽을 맞아 컬링과 관련한 여러 기술이 특허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컬링과 관련한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총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26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평창 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된 지난해에만 13건이 출원됐고, 기존 컬링이 갖는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2013년까지는 주로 컬링 스톤 출원(80%)이 주를 이뤘다. 2014년 이후에는 기존 컬링 스톤 개선이 38%, 빙상을 마룻바닥으로 대체한 플로어 컬링 23%, 스크린 골프처럼 IT기술이 접목된 스크린 컬링 15%,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피드백하는 컬링 훈련 시스템이 12%를 차지하는 등 기술분야가 다양화됐다.

특히, 컬링의 대중화를 위한 개발이 눈길을 끈다.

플로어 컬링은 아이스링크와 유사하게 특수 도료가 코팅된 마루 바닥 위로 합성수지와 화강암을 압축한 스톤을 투구하는 방식이다. 플로어 컬링을 이용하면 빙상을 위한 설비와 유지 비용, 컬링 장비 비용이 줄어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컬링을 즐길 수 있다.

IT 기술이 접목된 스크린 컬링은 스크린 골프처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컬링 스톤을 밀어 투구하면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스톤의 속도와 회전 등을 감지해 예상 경로를 스크린에 제공한다. 이런 대중화 기술은 컬링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낮춰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의 대중화를 가능하게 하는 특허기술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림픽에서 컬링이 좋은 성과를 거둬 국민적 관심을 얻고 환경적 제약과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5.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