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시제 상업화 성공 축하 및 기술실시 협약 조인식에서 박순철 삼양사 대표와 정순용 화학연 원장 직무대행. |
광개시제는 도료, 코팅액, 잉크, 페인트, 접착제 등의 수지에 소량 첨가돼 빛을 받으면 수지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도록 개시해주는 물질이다. 수지가 중합반응을 일으키면 단단하게 굳으면서 원하는 형태로 구조를 형성한다.
광개시제는 일반적으로 도료, 페인트 등이 들어간 생활용품 및 다양한 산업에 쓰인다. 그중 옥심 화학구조를 이용한 옥심계 광개시제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미세패턴(회로)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수지의 핵심소재다.
화학연 전근 박사팀과 (주)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는 6년 동안 공동 연구해 새로운 광개시제 화합물을 개발하고 SPI-02, SPI-03, SPI-07이란 이름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본 물질은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자체 비교 실험 결과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투과도가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광개시제 시장은 8000억 원 규모고, 이중 옥심계 광개시제는 글로벌 시장 1000억 원, 국내 시장 500억 원 규모다.
삼양사는 2016년 이 제품을 시범 생산해 상업화를 추진했고,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국내외의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순용 화학연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술이전 된 옥심계 광개시제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연구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기술이전 의의를 밝혔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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