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 건물주가 덩샤오핑 손녀딸?" 소문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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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동 건물주가 덩샤오핑 손녀딸?" 소문 무성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
회장이 덩샤오핑 외손녀와 한때 부부

  • 승인 2018-01-23 15:07
  • 수정 2018-01-23 21:5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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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방죽네거리에 있는 200억대의 빈 건물이 여러 설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자본 증권회사가 인수했다", "덩샤오핑 손녀딸이 주인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할 정도다.

이 건물은 얼마 전까지 1층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가 영업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층이 비어있다.

병원이나 사무실로 사용하고 싶다는 임대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건물주는 묵묵부답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얘기다.



건물 소유주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등기부등본상 소유권자는 '동양생명보험 주식회사'다.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중국의 '안방보험'이다.

안방보험(An Bang Insurance)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대 원수 중 한 명인 천이의 셋째 아들 ‘천샤오’ 현 이사와 상하이 자동차그룹 사장 출신인 ‘후마오위안 ’현 이사, ‘우샤오후이’ 현 회장 등 3명이 2004년 창업한 중국의 보험사다.

이 중 우샤오후이 회장은 덩샤오핑 외손녀인 덩줘루이와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현재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2014년 알리안츠 생명(ABL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을 인수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알리안츠운용까지 인수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동양생명을 인수한 우샤오후이가 덩줘루이와 부부였다는 점에서, 이 건물 소유주가 덩샤오핑 손녀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 관리자는 "임대문의에 대해 주인이 중국인이라 잘 모른다"고 했다.

건물의 향후 용도 등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담당 부서 등 관련된 내용은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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