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라면 수출액은 3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31.2%가 늘었고, 2015년에 견 주면 74.1%가 증가한 수준이다. 국산 라면의 수출은 라면 수입액인 386만 달러와 비교 시 98.8배에 이른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거래량이 27.1%로 가장 많았고, 미국(10.8%), 일본(6.7%), 대만(5.5%), 태국(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에는 1억 300만 달러를 수출하며 2013년 이후 국산 라면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 여파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가 내려졌지만, 매운맛과 품질 프리미엄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산 라면이 각국의 소비자 기호에 맞춘 국내 기업의 현지화 성공과 소셜미디어로 세계인이 즐겨 먹는 K푸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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