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진이 중량법을 이용하여 디메틸설파이드(DMS) 표준가스를 개발하고 있다. |
KRISS 이상일 책임연구원 |
가스분석표준센터 이상일 책임연구원 연구진은 에어로졸의 재료가 되는 물질인 디메틸설파이드 표준가스 개발에 성공했고,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WMO 산하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GAM)의 중앙검정연구실(CCL)로 지정됐다.
휘발성유기화물의 일종인 DMS는 주로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으로부터 배출되며 대기중 화학반응을 통해 황산염 에어로졸을 생성한다.
에어로졸이란 대기 중에서 부유하는 작은 입자를 의미하며, 온난화나 냉각화와 같은 지구의 기후변화에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KRISS 이상일 책임연구원 연구진은 중량법을 이용, 반응성 기체인 DMS의 표준가스를 실제 대기상태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개발했다. 안정도 확보에 성공한 DMS 표준가스는 3% 미만의 불확도를 자랑하고 이는 WMO가 표준가스로 인정하는 불확도 수치인 5%를 뛰어넘는 우수한 결과다.
반응성 표준가스의 핵심은 안정도를 확보하는 것인데, 연구진은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체의 실린더 내부 표면 흡착문제에 대해 흡착량 평가법을 제안함으로써 안정도 확보에 성공했다.
KRISS는 2017년 12월 DMS 표준가스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표준기관으로서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CCL에 지정됐다. 세계 80여 개국 이상에 분포된 WMO의 대기 관측망이 KRISS의 기준을 통해 엄격하게 감시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일 책임연구원은 “표준가스 장기 안정도 모니터링, 2020년 계획된 DMS 국제비교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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