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22일 "올 시즌 최대한 부담 없이 팀을 이끌어 가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날 오전 중도일보를 방문해 "가을야구는 바람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달성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올해 시즌 목표로 '육성'을 꼽으며 "신진급 선수가 기존 선수와 경쟁하게 되면 강한 팀이 되는 지름길"이라며 "신진 선수들의 지속적인 투입을 시도해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화이글스는 내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 감독은 14게임의 연습경기를 계획했다. 이는 구단 중 가장 많은 연습 경기 횟수다.
올해 개막이 일주일 당겨진 것과 더불어 시범경기가 줄어들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다.
한 감독은 "몸 만드는 게 중요하다. 초반이 중요하기에 다양한 선수를 운용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시범 경기가 줄었기 때문에 더더욱 초반 실전 감각은 중요하다" 뜻을 전했다.
초반에 힘을 줄 경우 시즌 중·후반 선수 운용이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엔 "올해 중간엔 아시안 게임 등으로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이를 염두에 뒀다.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정말 많이 기대해주셨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믿어 주셨으면 한다"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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