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간호장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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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간호장교가 되겠습니다"

예비간호사관생도 기초군사훈련 입소식

  • 승인 2018-01-22 16:07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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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 백학관에서 86명(남 8명, 여 78명, 외국군수탁.여 1명)의 예비 간호사관생도 기초군사훈련 입소식이 열렸다.
정예 '간호장교'가 되기 위한 예비 간호사관생도들이 첫 번째 관문 도전에 나섰다.

22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 백학관에서 86명(남 8명, 여 78명, 외국군수탁·여 1명)의 예비 간호사관생도 기초군사훈련 입소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30분 입소식이 열리기 전 예비 사관생도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입소식을 통해 그동안 자유로웠던 삶을 벗어던지고 일정한 규율 안에서 행동하는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간호장교'의 부푼 꿈을 안고 선택한 군 생활이기에 생도들의 표정에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점숙 사관생도 대장이 들어왔다.

"빠라빠라 밤, 빠라빠라 밤" 배경 음악이 깔리면서 입소식이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총기 수여식 등이 이어졌다.

20분간의 길지 않은 입소식이었지만, 진행되는 동안 생도들은 숙련된 군인과 같은 절제된 동작으로 행사를 끝마쳤다. 갓 들어온 신입 군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생도들은 '한국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는 각오를 하고 군 생활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김예원(20) 예비생도는 "어릴 적부터 국군 간호사관생도를 동경해 왔다"라며 "간호장교의 꿈을 키워오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자랑스러운 간호장교가 될 때까지 힘든 훈련을 잘 견뎌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태국 왕립 사관학교에서 왔다는 외국군 수탁생의 각오도 남달랐다.

팃티따(22) 외국군 수탁생은 "군인 옷을 입은 여성을 보면서 군인의 꿈을 키워왔다"며 "대한민국의 군 생활을 체험하고 싶어서 자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 교육 방식은 힘들지만, 체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며 "태국 사관학교에서 이곳으로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경쟁을 통해 어렵게 온 만큼, 함께 들어온 동기들과 함께 군 생활을 잘 헤쳐나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올해 제62기 예비생도로 군인 기본자세 확립, 기초체력 단련, 화생방, 개인화기사격, 행군, 정훈 교육 등 4주에 걸쳐 간호사관생도가 갖추어야 할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규칙적이고 통제된 훈련을 통해 단체생활에 필요한 덕목을 배우며 사관생도의 자긍심을 키워간다.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친 예비 간호사관생도들은 다음 달 20일 정식 입학식을 거쳐 국군간호사관학교 사관생도로 거듭나게 된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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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온 팃티따(22) 외국인 수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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