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서 2만원대에 거래되는 평창 기념화폐 |
19일 중고 사이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0원권 기념화폐가 1장당 2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장당 판매가 8000원에 모두 230만장을 발행됐다
액면가인 2000원에 비교하면 무려 10배나 가격이 오른 셈이다.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초 판매가격을 2배 이상 뛰어 넘었다.
45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밤샘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평창 롱패딩 열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림픽을 기념하는 '굿즈'마다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는 분위기다.
14만9000원에 판매된 롱패딩은 품질이 좋은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며 수백 명이 백화점 앞에서 밤을 지새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평창 스니커즈(5만원)도 예약 판매 일주일만에 20만켤레를 기록하며 롱패딩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한 시민은 "조카한테 기념화폐를 선물할까 알아봤는데 가격이 2만원이 넘어 깜짝 놀랐다"며 "평창 굿즈 인기를 실감했다"도 말했다.
한편 2000원권 기념화폐는 가로 140㎜×세로 75㎜ 크기로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종목 도안이, 뒷면에는 호랑이를 주제로한 한국 민화 '송하맹호도'가 그려져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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