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서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찬 최재훈 선수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경험 많은 노장 포수들이 한화를 떠나면서 최재훈(29) 등 젊은 포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면서다.
한화는 수년간 취약 포인트로 포수가 거론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조인성, 차일목 등 노장 포수들이 대거 출격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한화는 경험 많은 포수 대신 지난해 4월 신성현과 당시 두산 베어스 백업 포수였던 최재훈을 트레이드하며 포수진을 정비했다.
조인성(43), 차일목(37), 허도환(34) 등 노장 포수들이 포진해 있는 한화로선 상대적으로 젊은 최재훈의 영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최재훈은 트레이드 이후 104경기에 출전하는 등 완벽한 적응력을 보였다. 과감한 판단을 바탕으로 투수를 대담하게 이끌면서 한화의 안방을 지켜왔다고 구단은 평가했다.
다만, 공격 면에선 아쉬웠다. 그는 타율 0.257, 1홈런, 69안타, 16타점으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올해 최재훈은 주전 포수로 나선다. 경험 많은 포수들이 모두 한화를 떠나면서다.
한화를 이끌었던 베테랑 포수 조인성(현 두산 코치)과 차일목(현 한화 코치)이 각각 코치로 전향했고 허도환은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주전 포수 최재훈을 보완해줄 포수들에게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범모(31)와 '신예' 지성준(24), 엄태용(24)의 출전 기회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범모는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홈런, 1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찬 최재훈부터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신예 선수들까지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무장한 한화 이글스 포수 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한화이글스의 포수진. (왼쪽부터) 최재훈, 정범모, 엄태용, 지성준 /사진=한화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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