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면 4세대 이동통신(4G) 가입률은 78% 수준이다.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305 페타바이트(PB)고, 그중 4G는 9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4G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5세대 이동통신(5G) 혁신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달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산업과 생활 전반이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으로 재편돼 5G 수요는 증대되고, 고품질 무선기술 및 서비스 도입은 가속화 될 전망이라는 것이 ETRI의 전망이다.
ETRI는 향후 6년간 국내 이동통신 트래픽은 10배 급증해 2023년 말에는 3.2엑사비이트(EB)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5G 시스템은 시장이 성장할수록 풀 HD, 4K, 8K 등의 고화질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높아져, 2023년 말에는 2.8엑사바이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제 이동통신은 엑사바이트 시대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근 5G 기술표준이 완성돼 가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급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로써 원활한 4G 서비스를 지속함과 동시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스마트폰 시대 이후 5G 패러다임 전환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해미 기자
*PB(Petabyte) : 페타바이트. 바이트(Byte) 정보량. 통상적으로 1 PB는 1,000 TB
*EB(Exabyte) : 엑사바이트. 바이트(Byte) 정보량. 통상적으로 1 EB는 1,000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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