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화폐 3조 8천억…5t 트럭 99대 분량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난해 폐기화폐 3조 8천억…5t 트럭 99대 분량

에베레스트 6배, 63빌딩 227배… 대체비용 617억 소요

  • 승인 2018-01-16 16:0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손상화폐
한국은행이 제시한 손상화폐 교환 기준
지난해 불타거나 찢어져 폐기한 손상된 화폐 규모가 3조 76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년전 3조 1142억원보다 6551억원(21.0%) 증가했으며, 폐기된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모두 617억원이 소요됐다.

지폐가 3조 7668억원(5억3000만장) 폐기돼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만원권 3조 404억원으로 폐기 은행권의 80.7%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권 3338억원(8.9%), 5000원권 2109억원(5.6%), 천원권 18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5t 트럭 99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를 모두 연결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약 79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위로 쌓을 경우 백두산 높이의 21배, 에베레스트산의 6배, 63빌딩의 227배에 달한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동전은 25억원(0.7억개)이 폐기됐으며 종별로는 500원짜리 9억 1000만원(37.0%), 100원 8억 9000만원(36.1%), 10원 5억 4000만원(21.9%), 50원이 1억2000만원(5.0%)이다.

주요 손상 사유는 장판 밑, 냉장고 등 보관방법이 부적절한 경우가 11억 6000만 원(2155건, 교환액의 54.7%)으로 가장 많았다.

불에 탄 경우 7억 2000만원(1091건, 33.9%),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 2억 4000만원(1491건, 11.4%) 등의 순이다.

손상된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기준은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을 모두 받을 수 있다.

4분의 3 미만∼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바꿔준다.

특히 불에 탄 화폐는 재가 떨어지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은행권 면적으로 인정해준다.

따라서 불에 탄 상태 그대로 원래 은행권의 모양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용기에 담아 가져가야 한다.

은행권이 금고, 지갑 등 보관 용기에 든 상태로 불에 타 꺼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보관 용기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