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쉼표 마침표' |
▶'떼려야'가 맞고(0), '뗄래야'는 틀립니다.(X)
① '떼려야 뗄 수 없는 너와 나의 인연'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② '영화를 빼고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내 일상의 일부인 걸!' (0)
③ 중도일보와 필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0)
▶이유
?려야 :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
?ㄹ래야 : '~려야'의 잘못 된 말. 따라서 '~뗄래야'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떼려고'가 표준말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는 '뗄래야 뗄 수 없는'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뗄래야'는 '떼려야'의 잘못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래야 갈 수 없는 북녘 땅'을 '가려야 갈 수 없는 북녘 땅'으로 썼을 때 '가려야'로 쓰게 되면 자칫 무엇인가를 '막아서 가리는' 뜻으로 오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올래야'를 '오려야'로 하면 '가위로 오리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언중(言衆)이 제각각의 말을 사용하게 된다면 더욱 큰 혼란을 야기할 수 가 있습니다. 규정에 따를 수밖에요.
(국립 국어원에서는 이 문제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예외 규정을 두는 게 어떨까요?)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아버지
윤계순
어머니 영정 사진을
등굽은 아버지가 누워 지킨다.
대장간 메질소리 요란해도
좋고 새것은 모두 거부한다.
실밥 터진 돗자리 깔고, 겸상했던 낡은 밥상 펴고, 귀 떨어진 된장 뚝배기면 애틋한 눈길로 올려다보며 하루가 편히 저문다.
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속죄이기도 할 것이다.
시인/ 서대전 우체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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